AVECWINE(아베크와인) Domaine Chanson(도멘 샹송) 와인 전문가 시음회

2021.05.0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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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CWINE(아베크와인) Domaine Chanson(도멘 샹송) 와인 전문가 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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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데이라고 아시나요?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오후 2시입니다. 화요일도 두 번째 요일이지요. 물론 계획된 일자는 아닙니다만, 이 날은 아베크와인에서 도멘 샹송와인을 주제로한 전문가 와인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위치는 아기자기하게 이쁜 사무실로도 유명한 와인전문웹진 THESCENT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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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호텔이나 현직 소믈리에, 와인관련직종에 종사하시는 분, 전통주 소믈리에, 각종 주류 전문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와인전문가로 이루어진 분들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와인 시음회였습니다. 총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시음회는 자유롭게 시음하면서 서로 대화를 유도하는 스탠딩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각종 업계에서 오신 전문가들이다보니, 정말 소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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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도멘 샹송(Domaine Chanson Pere & Fils는 15세기 루이2세로부터 존재해온 성벽을 1865년 와인 오크통 저장 창고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Simon Verry Company의 Jules Verry는 도멘 샹송에 투자한 지분 전부를 Alexis Chanson에게 판매하게 되어 샹송 가문에서 확장된 도멘 샹송을 전부 소유하게 됩니다. 19세기 후반에 필록세라를 피해 20세기 초반에 걸쳐 포도밭을 점차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1999년 샴페인으로 유명한 Jacques Bollinger에서 인수하여 운영 중입니다. 도멘 샹송은 1750년부터 오래된 전통을 이어온 도멘이며, 현재 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수준높은 와인을 생산하며 각종 와인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시음한 와인은 도멘 샹송 와인들을 가장 기본급인 레지오날(Regional)급부터 그랑크뤼(Grand Cru)급의 와인으로 단일품종(샤르도네, 피노누아)만을 시음하는 날이었습니다. 와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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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maine Chanson Chablis (도멘 샹송 샤블리), 2013, Chablis, France 


 연한 황금빛 뉘앙스를 띄고 있으며, 흰꽃계열의 섬세한 향과 자몽의 아로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트러스의 상큼한 느낌과 미네랄의 향취 또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샤블리는 싱싱한 해산물과 굉장히 좋은 궁합을 보이며 갑각류나 조개류와도 궁합이 좋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싱싱한 샤르도네로 만들어진 상큼한 샤블리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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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omaine Chanson Bourgogne Chardonnay (도멘 샹송 부르고뉴 샤르도네), 2014, Bourgogne, France


 연한 황금빛의 빛깔을 띄고 있으며 고사리같은 양치식물과 신선한 아로마와 미네랄을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꼬드 드 본 지역과 꼬뜨 샬로네즈 지역의 샤르도네로 만들어져 향긋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날 시음한 부르고뉴 샤르도네와인은 약간 신세계느낌과 구세계느낌이 적당히 균형감있게 조율되어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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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omaine Chanson Chablis Grand Cru ‘Les Clos’ (도멘 샹송 샤블리 그랑크뤼 ‘레끌로’), 2013, Les Clos, France


 이 날 가장 인기가 좋았던 와인 중의 하나로 극찬을 아끼지 않은 와인입니다. 시트러스의 풍미와 함께 부드러운 미네랄의 느낌이 각종 화려한 꽃의 풍미와 함께 느껴지며 바닐라의 힌트가 코 끝에서 살짝 자극해주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표현해주셨습니다. “너~무 비싸고, 너~무 좋아.” 이 날 많은 전문가들이 시음해주시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굉장히 기분좋은 와인이었습니다. 이 와인은 수상경력도 화려한대요. 디켄터에서는 2013년 18.5/20점으로 기사에 올랐으며, WINE&SPIRITS에서는 2010년 92/100점, WINE SPECTATOR에서는 2011년 91/100점으로 와인이 소개되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레끌로 와인은 샤블리 그랑크뤼중에서 가장 숙성력이 높은 와인 중에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10년이상 보관하며 최상의 상태를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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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omaine Chanson Bourgogne Pinot Noir (도멘 샹송 부르고뉴 피노누아), 2011, 2012, Bourgogne, France 

 
 가장 부르고뉴 피노누아중의 엔트리급인 와인입니다. 빈티지는 2011, 2012로 구분되어 진행되었던 와인입니다. 밝고 투명한 석류빛을 띄고 있으며 완숙된 체리, 크랜베리 등의 붉은 과실류의 향이 지배적인 와인입니다. 엔트리급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가 있었던 와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OC Bourgogne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피노누아라는 칭찬이 자자합니다. 특히 2011년은 21세기에 들어서 가장 좋았던 해라고 합니다. 이 날도 어느 전문가 한분께서는 2011년 빈티지를 마시고 나서 왠만한 프르미에 크뤼와인만큼이나 좋다고 평가해주셨습니다. 햇수가 지날수록 와인의 사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2012년 빈티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다시 올해가 되니 제작년처럼 2011년 빈티지가 좋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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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omaine Chanson Marsannay (도멘 샹송 마르사네), 2012, Marsannay, France


 도멘 샹송의 마르사네는 꼬뮈날(Communal)급의 마을단위급 와인입니다. 좀더 국소적인 지역의 피노누아만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좀 더 특징적이고 농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마르사네의 와인은 피노누아 중에서 타닌이 가장 높다고 표현될 만큼 남성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전문가분들이 뒤를 잡고 있는 강한 타닌덕분에 스테이크와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한 점토와 점판암의 토징에서 오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어우러져 좋은 밸런스를 제공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012년 La RVF 와인품평회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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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omaine Chanson Beaune Bastion 1er Cru (도멘 샹송 본 바스티옹 프르미에 크뤼), 2011, Beaune Premier Cru, France 


 역시 부르고뉴 와인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어쩔수없이 맛도 올라간다죠? 그래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부르고뉴 와인에 빠지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부르고뉴 와인은 다른 지역보다 가격대가 높은 와인이면서, 와인 매니아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는 와인입니다. 이 날은 피노누아 와인중에서 이 와인이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윗등급이 꼬르통을 제치고 말입니다. 프르미에 크뤼만의 농축된 맛과 함께 바이올렛, 꽃향기, 스파이시한 느낌까지 입안에서 느껴지는 타닌도 약하지 않으면서 벨벳느낌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표현해주셨습니다. 그랑 크뤼 와인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와인이라고 표현해주셨습니다. Guide Bettance & Dessauve 2014년에는 2011빈티지를 15/20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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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omaine Chanson Corton Grand Cru (도멘 샹송 꼬르통 그랑크뤼), 2011, Corton, France 


 대망의 레드 그랑크뤼와인인 꼬르통 와인입니다. 다만, 이 와인은 마실시기가 조금 아쉬운 평이었다는게 대부분 의견이었습니다. 2011년 빈티지로 햇수로 5년이지났으며, 오픈한지 3시간이 지나도록 본연의 향과 맛을 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너무 어리다.”, “하루는 오픈해둬야 향이 올라올 것 같은데요?” 잠재력이 너무 높은 나머지 어리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한잔씩 받아 열리기를 기다리다 가셨습니다. 저도 같이 테이스팅해본 결과 앞으로 셀러에서 5년은 병숙성을 거쳐야 진면목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아쉬운 평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랑크뤼는 역시나 역시였습니다. 샤블리 그랑크뤼 레끌로를 제외하고 가장 양이 많이 나간 와인이었습니다. 이 와인은 BOUGHOUND.COM이라는 부르고뉴 전문 와인 매거진에서 2012년에 92/100점을 받은 와인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와인이지만, 추후에 화려한 부활을 기다리며 테이스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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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Gallien de Château Dudon (갈리안 드 샤토 듀동), 2011, 2012, Sauterne, France 


 샹송와인을 테이스팅하고 난 뒤 디저트와인으로 100% 유기농 와인이면서 샤토 듀동의 세컨드 와인인 갈리안드 샤토 듀동을 테이스팅했습니다. 2011년 2012년 빈티지를 버티컬테이스팅을 진행했는데요. 기분을 업시키는데에는 귀부와인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농축된 당도와 적절한 산도는 항상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2011년과 2012년 빈티지에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2012년 빈티지가 좀더 농축감이 있고, 풍미가 강하다라고 평가해주셨습니다. 반면, 와인에 풍미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2011년 빈티지가 산도가 더 좋기 때문에 추천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 와인을 드시면서 “무화과타르트가 먹고 싶다.”라고 표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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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진행된 샹송와인과 갈리안 드 샤토 듀동 와인을 테이스팅했습니다. 업장이나 호텔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서 방문해주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오셔서 30분만에 빠르게 테이스팅만 하시고 가신분부터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남아 와인을 비워주신 전문가분까지 다양한 의견과 함께 친분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아베크와인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도 많은 관심부탁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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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와인전문웹진인 THESCENT 김선영 디자이너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THESCENT도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문의사항
아베크와인
서울) 02-456-1221
부산) 051-52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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