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발레 뒤 론 와인 미니 엑스포 개최

2021.05.0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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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발레 뒤 론 와인 미니 엑스포 개최


지난 10월 14일 인터 론(Inter Rhone, 론 와인 생산자 협회)이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5 발레 뒤 론 와인 미니 엑스포’가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개최됐다.
인터 론에서는 한국 시장에 론(Rhone) 와인의 가치와 명성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매년 시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에 수입, 유통되고 있는 론 와인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이고 있다. 발레 뒤 론 와인 미니 엑스포는 와인업계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꼬뜨 뒤 론(Cote du Rhone) AOC를 비롯한 북부 론에서 남부 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OC의 와인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올해는 특히 총 21개의 수입사가 참여하여 36개 와이너리가 생산하는 113종의 발레 뒤 론 와인을 한자리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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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밸리는 포도원 면적 및 생산량 기준, 프랑스 제2의 AOC 와인 생산지다. 프랑스 리옹(Lyon)에서부터 아비뇽(Avignon)에 이르는 론 강을 끼고 펼쳐진 와인 산지, 론 밸리는 오래 전부터 지중해와 북부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해온 곳으로, 사실 프랑스에서도 가장 먼저 와인 문화가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포도밭의 역사는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대 그리스인 그리고 그 이후에는 로마인들에 의해 포도 재배 기술이 전파되고 발전되었다. 이 후 13세기 아비뇽에 머물렀던 교황들로 인해, 발레 뒤 론 지역의 포도 재배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조량이 풍부한 최적의 기후 조건 덕분에 론 지역에서는 약 21개의 우수한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쉬라(Syrah)와 그르나슈(Grenache)가 대표 품종으로 손꼽힌다. 쉬라와 그르나슈 품종이 주는 화려하고 스파이시환 향과 맛은 한국 음식과 특히 좋은 궁합을 보여,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물론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를 비롯한 국내외 와인 전문가들에게도 ‘한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전 세계 159개국에서 한 해 약 3억 9천만 병이 소비되고 있는 론 와인은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2004년부터 2014년 사이 한국 시장에서 론 와인의 수입량이 약 1,900헥토리터에서 4,100헥토리터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발레 뒤 론 와인은 국내 수입되고 있는 프랑스 와인의 약 10%를 차지하며, 국내에 2번째로 많이 수입되는 프랑스 AOC지역이 되었다.

이날 시음한 와인 들 중 인상적이었던 와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도멘 몽티리우스, 지공다스, 꽁피당시엘(Domaine Montirius, Gigondas, Confidentiel) 2011
지공다스는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이 허용되는 AOC다. 그르나슈를 베이스로 양조하며 보통 그르나슈 사용비율이 샤토네프 뒤 파프보다 조금 높고 견고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최소 50%의 그르나슈와 최소 15%의 무르베드르와 쉬라, 기타 품종을 최대 1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콩피당시엘은 신선한 과일 향을 살리기 위해서 오크 숙성하지 않으며 14개월~16개월 시멘트 탱크에서 숙성 후 나머지 기간은 병 숙성한다. 검은 과일, 자두, 버섯, 향신료 향이 느껴지며 견고한 구조감과 부드러운 탄닌이 조화로운 와인으로 연간 4,000병만 생산한다.

수입 : 금양 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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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 뤽 콜롬보, 꼬르나스, 레 뤼세(Jean Luc Colombo, Cornas, Les Ruchets) 2009
꼬르나스의 강자 장 뤽 콜롬보의 와인이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 날도 훌륭한 맛과 향을 선사했다. 라 뤠세는 벌집이라는 뜻으로 처음 와이너리에 터를 잡을 때 꿀 벌 집단을 발견한 것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평균 수령 90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이용하며 보르도 스타일의 병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비 꽃, 검은 과일, 바닐라와, 후추 향이 느껴지며 과실 집중도가 매우 높다. 꼬르나스 AOC는 오직 쉬라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만 허용되는 AOC며 화이트 품종은 사용할 수 없다. 라 꼬뜨(La Cote), 레 까일롯(Les Chaillot), 레 레이나드(Les Reynards), 레 마자드(Les Mazards) 등 4개의 리외-디(Lieux-Dits)로 나누어 지는데 이 와인은 레 까일롯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수입 : 까브드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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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레농, 뤼베롱, 그랑 마레농(Marrenon, Luberon, Grand Marrenon) 2013
베르망티노 50%에 그르나슈 블랑과 클레레뜨가 블랜딩 된 와인이다. 가격에 비해서 정말 훌륭한 품질을 지녔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기분 좋은 꽃 향과 복숭아, 그리고 산뜻한 산도의 조화가 좋다. 크림이나 오일 파스타, 또는 갑각류, 다양한 한식과 두루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수입 : 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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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쥬, 시제란(M. Chapoutier, Hermitage, Sizeranne) 2011
역시 론의 전통적인 강자 샤푸티에의 와인이다. 에르미타쥬 AOC는 레드 품종은 쉬라만을 사용하며 원한다면 루산과 마르산을 최대 15% 블랜딩 할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루산과 마르산을 블랜딩해서 만든다. 보통 론에서 평균 품질이 가장 높은 AOC로 에르미타쥬를 꼽는다. 자주빛이 감돌 만큼 매우 짙은 색상으로 검은 과일과 함께 라즈베리의 풍미가 느껴지며 우아한 스타일의 에르미타쥬라고 평가하고 싶다. 같이 맛 본 에르미타쥬 상트 알루에뜨(Chante-Alouette)도 훌륭한 와인으로 추천하고 싶다.
/수입: 대유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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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멘 루이 쉐즈, 쌩 조셉, 로레(Domaine Louis Cheze, Saint-Joseph, Ro-Ree) 2011
이날 시음했던 와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와인 중 하나로 마르산 60%에 루산 40%가 블랜딩 된 와인이다. 아카시아를 비롯한 다양하고 화려한 흰 꽃 향이 느껴지며 긴 여운과 더불어 미네랄 풍미가 즐거운 여운을 선사한다. 함께 시음한 도멘 꼼비에. 크로즈 에르미타쥬(Domaine Combier, Crozes-Hermitage) 역시 에르미타쥬를 연상시키는 품질을 보여준 와인으로 인상적이었다.
쌩 조셉은 레드 품종은 쉬라만 사용하며 원한다면 마르산과 루산을 최대 10%까지 블랜딩 가능하다. 화이트 와인은 마르산과 루산을 블랜딩해서 만드는 AOC다.
/수입 : 디캔터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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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따르띠유-로랑, 꼬뜨 뒤 론, 뀌베 스페셜(Tardieu-Laurent, Cote du Rhone, Cuvee Speciale) 2012
이날 시음한 생산자 중 가장 고른 품질을 보여주었고 특히 지역 AOC가 무색할 만큼 높은 품질이 인상적이었다. 마을 단위 AOC들은 말 할 것도 없이 훌륭했으며 레드 뿐 아니라 화이트, 특히 기 루이(Guy Louis) 같은 경우엔 묵직하면서도 오일리(Oily)한 질감이 인상적이었다. 뀌베 스페셜은 70년 이상 수령을 가진 올드바인 그르나슈 중에서도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생산되는 와인으로 생소와 쉬라가 블랜딩되어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좋다. 함께 시음한 크로제 에르미타쥬, 비에유 비뉴 같은 경우에도 늦 수확한 포도로 양조해서 과실 집중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도 산도가 잘 뒷받침 된 와인으로 인상적이었다.
/수입 : 문도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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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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