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노(Ruffino) 와인 시음회

2021.05.0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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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노(Ruffino) 와인 시음회

지난 7월 20일 한남동 세컨드 키친에서 루피노 와인들의 시음회가 열렸다. 이날은 특히 루피노의 수석 와인 메이커인 ‘가브레일 타코니(Gabriele Tacconi)’ 함께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일라리오&레오폴도 루피노가 1877년 설립한 루피노는 이 후 138년간 토스카나, 움브리아, 프리울리 등에서 가장 훌륭한 포도 재배 지역을 엄선하여 프리미엄 이태리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다. 
루피노는 1895년 말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와인 품평회에서 당시 프랑스 특급 와인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이태리 와인의 우수성을 각인 시켰다,
또한 미국의 금주령 시대(1920년~1930년대)에는 스트레스 완화제라는 이름으로 약국에서 루피노 와인이 판매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와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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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와인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100년 넘게 키안티 와인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는 루피노는 1984년 키안티 지역이 DOCG로 지정되었을 때 최초의 보증 레이블 넘버 ‘AAA00000001’를 받아 품질과 역사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기도 했다. 
2014년은 루피노에게 더욱 특별한 한 해 였는데 루피노의 대표와인이자 프리미엄 와인인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오로가 2014년 2월부터 키안티 지역에 새롭게 지정된 그란 셀레지오네(Grand Selezione)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란 셀레지오네 등급 와인은 키안티 전체 생산량에 10%에 불과하며, 600여개의 키안티 지역 와인 생산자 중 업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오직 38개의 생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그란 셀레지오네 등급을 받은 것 외에도 루피노는 2014년 ‘Impact’지에서도 미국 내 수입 와인 1위’로 지정되었으며 와인 앤 스피릿츠가 선정하는 ‘미국 내 레스토랑에서 인기있는 와인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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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노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가브리엘레 타코니는 포도의 재배에서부터 양조, 컨설팅,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와인 분석 빛 컨설팅 회사 ‘Institut Cooperatif du Vin’에서 와인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1998년 처음으로 루피노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11년간 루피노의 와인메이커로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포도밭과 재배방식에 이해를 높여가던 그는 2009년부터 ‘루피노의 스타일은 138년간의 전통을 지켜나가면서도 우아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와인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는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수석 와인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시음한 와인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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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피노 오르비에토 클라시코(Ruffino Orvieto Classico DOC)
그레케토 40%, 프로카니코 20%, 베르데호, 카나이올로 비앙코가 20% 블랜딩된 와인이다. 
옅은 레몬 컬러의 와인으로 레몬을 비롯한 시트러스 계열 과일 향과 딱딱한 복숭아, 흰 꽃 향이 특징적이다. 
스톤 계열의 미네랄리티를 많이 느낄 수 있으며 입안에 머금는 순간 느껴지는 뛰어난 신선함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과일 풍미가 입안에서 오래 지속된다.

2. 루피노 일 두깔레(Ruffino Il Ducale Toscana IGT)
루피노의 대표 레인지, 리제르바 두깔레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 토스카나 와인의 우수성을 선사하고자 출시된 와인이다. 
산지오베제 55%, 시라 25%, 메를로 20%가 블랜딩된 와인이다. 스파이시함이 맴도는 달콤한 향이 풍부한 과일 풍미와 잘 어울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크 숙성에서 오는 호두, 볶은 커피, 타바코 향과 함께 신선함 과일 향이 돋보이는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다.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도의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3.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키안티 클라시코(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DOCG)
1927년 처음 출ㄹ시된 이후 루피노 와인 중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와인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중 하나로,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 80%,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20%을 블랜딩한 와인이다. 전형적인 산지오베제의 바이올렛, 붉은 과일, 말린 자두 잼의 향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꼐 섬세하게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기운이 복합미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탄닌과 농익은 과일의 느낌이 적절한 산도와 균형을 잘 이룬 풀 바디 와인이다.

4.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오로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Ruffino Riserva Ducale Oro Chianti Classico DOCG Gran Selezione)
매해 생산하는 와인이 아닌 기후가 좋은 해에 루피노 소유의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키안티 클라시코의 대명사 와인이다.
특히 2014년 2월 새로 지정된 키안티 지역 최고 등급인 그란 셀레지오네를 받으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80%의 산지오베제와 20%의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랜딩 했다. 
베리류의 짙은 향, 말린 자두 향, 채리 잼 향이 우아한 바이올렛, 계피 등의 스파이시한 풍미를 동반하여 복합적인 아로마를 형성한다. 
풍부한 과일 캐릭터와 부드러운 탄닌의 밸런스가 좋으며 구조감이 훌륭하다. 오크 숙성에 의한 초콜렛과 커피의 여운이 기분 좋은 마무리를 선사한다.

5. 루피노 모두스(Ruffino Modus Toscana IGT)
모두스는 라틴어로 ‘방법’이라는 뜻으로 루피노가 이 와인을 만들기 위해 쏟은 세심하고 특별한 모든 배려와 노하우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품종을 블랜딩한 이 와인은 슈퍼 투스칸으로 분류되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이탈리아 와인이다. 
레이블에 있는 해, 달, 별의 상징은 좋은 와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합되는 모든 원소들을 표현하고 있다. 섬세한 꽃 향기와 풍부한 과일 향이 어우러져 매혹적인 아로마를 형성한다.
오크 숙성에 의한 바닐라와 토스트 향이 매력적이며 풀 바디하면서도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의 질감이 긴 여운으로 마무리된다.

6. 루피노 테누타 그레뽀네 마찌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Ruffino Tenuta Greppone Mazzi Brunello di Montalcino DOCG)
1600년대 이후 귀족 가문으로만 승계되다가 1984년 루피노에 인수된 그레뽀네 마찌는 생산량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50여년 이상 보관 숙성이 가능한 최상위 와인을 만든다.
산지오베제 100%로 양조한다. 체리와 같은 붉은 과일의 산뜻한 향과 잘 익은 자두의 달콤한 향이 조화를 이루며, 월계수와 검은 후추의 스파이시함이 섬세하면서도 북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탄닌감과 함께 과일 향이 풍부한 풀 바디 와인이다. 길게 느껴지는 초콜렛과 타바코의 피니쉬는 이 와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금양 인터내셔날 : 02-210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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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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