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루시옹 와인 디스커버리 투어

2021.05.0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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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루시옹 와인 디스커버리 투어

지난 6월 24일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5 루시옹 와인 디스커버리 투어’가 열렸다.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와인 수입사와 소믈리에 들에게 아직은 다소 낯선 이 지역 와인의 높은 품질을 소개하고 한국 와인시장의 저변을 넓히고자 진행되고 있다. 
6월 25일에는 부산권 와인업계 종사자들을 위해서 부산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2015 루시옹 와인 디스커버리 투어’는120여 종의 다양한 루시옹 지역 와인들을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루시옹 와인협회의 수출 담당자이자 
양조학자인 에릭 아라실(Eric Aracil)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함께 열려 루시옹 와인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은 루시옹을 대표하는 VDN(Vins Doux Naturel)과 더불어 국제적 트랜드에 맞춘 모던한 루시옹 와인과,전통적인 느낌의 루시옹 와인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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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옹(Roussillon) 지역은 프랑스 남부에 피레네 오리앙탈(Pyrenees-Orientales)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한 쪽 면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 지형을 가지고 있다.
와인 생산역사는 약 2800년전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갈만큼 유구하다.포도는 작은 면적단위로 재배가 이루어져서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이 공동 생산조합에 의해 생산된다.
연 평균 500ml~600ml의 강우량과 2530시간의 일조량,15도의 평균기온을 가지고 있는 루시옹은 와인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 중 하나다.또한 바람이 많은 편인데, 이는 포도의 병충해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며80% 이상의 포도밭이 고도 600m이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도 밸런스가 훌륭한 와인을 생산한다.
다양한 떼루아에서 재배된 품종들이 와인 양조에 쓰이고 있으며 이중 AOC(AOP)등급에는 12종, VDN(Vins Doux Naturels)에는 8종, VdP(IGP) 등급 와인에 8종의 포도가 허용된다.
AOC 등급에 허용되는 레드 품종으로는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 생소(Cinsault), 라이도네 펠뤼(Lldoner Pelut), 무르베드르(Mourvedre), 시라(Syrah)가 있으며 화이트 품종으로는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그르나슈 그리(Grenache Gris), 마카베오(Macabeu), 말부아지 뒤 루시옹(Malvoisie du Roussillon), 마르산(Marsanne), 루산(Roussanne), 베르망티노(Vermentino)가 있다. 
VDN에 사용되는 품종은 레드 품종으로는 그르나슈 누아, 까리냥(Carignan), 청포도 종으로는 그르나슈 블랑, 그르나슈 그리, 마카베오, 말부아지 뒤 루시옹, 뮈스카 달렉산드리(Muscat d'Alexandrie), 뮈스카 아 쁘띠 그랭(Muscat a petits grains)이 있으며 VdP(IGP) 등급 와인에 허용되는 품종은 레드 품종으로는 그르나슈 누아, 까리냥(Carignan), 화이트 품종으로는 그르나슈 블랑, 그르나슈 그리, 마카베오, 말부아지 뒤 루시옹, 뮈스카 달렉산드리(Muscat d'Alexandrie), 뮈스카 아 쁘띠 그랭(Muscat a petits grains)이 있다.
루시옹의 VDN은 프랑스 전체 VDN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 VDN은 뮤타쥬(Mutage)라고 하는 양조방법을 사용해서 만드는 천연감미 와인이다.
뮤타쥬는 발효 중인 와인의 전체 양에 약 5%~10%에 해당하는 약 96%의 포도증류 알코올을 첨가해서 발효를 멈추는 방법인데 포도즙의 당분이 알코올로 모두 전환되기 전에 발효가 중지되기 때문에 와인에 단 맛이 남는다.
뮤타쥬는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의 학장이자 마이요크 왕실의 의사였던 아르노 드 빌라노바(Arnau de Vilanova)에 의해 1285년 개발됐다.
VDN은 비산화 타입과 산화 타입으로 나뉘는데 비산화 타입에는 블랑(Blanc), 그르나(Grenat), 로제(Rose), 리마쥬(Rimage) 등이 있으며 산화 타입에는 튈레(Tuile), 앙브레(Ambre), 오다쥬(Hors d'Age), 랑시오(Rancio)가 있다.
그르나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3개월 이상 병 숙성한 와인이며 튈레는 그르나슈,그르나슈 그리,그르나슈 블랑,마카베오,말부아지 뒤 루시옹 품종을 이용해서 30개월 이상 산소 접촉시켜 숙성한 와인이다.
앙브레는 그르나슈 그리, 그르나슛 블랑,마카베오,말부아지 뒤 루시옹,뮈스카 달렉산드리,뮈스카 아 쁘띠 그랭 품종을 이용해서 산소와 함께 30개월 이상 숙성한 와인이며 오다쥬는 5년이상 숙성된 튈레나 앙브레를 뜻한다.
오랜 숙성으로 산화풍미가 강한 VDN 와인은 랑시오라고 한다. 
루시옹 지역에는 9개의 드라이 와인 AOC(AOP)와 5개의 VDN AOC(AOP) 그리고 랑그독 지역을 함께 커버하는 Pay d’Oc을 제외한 2개의 IGP가 존재한다.
먼저 드라이 와인 AOC는 콜리우르(Collioure), 꼬뜨 뒤 루시옹(Cotes du Roussillon), 꼬뜨 뒤 루시옹 레자스프르(Cote de Roussillon les Aspres), 모리(Maury), 꼬뜨 뒤 루시옹 빌라쥬(Cotes du Roussillon Villages)가 있다. 
빌라쥬 AOC에는 다시 마을 이름을 표시할 수 있는 4개의 AOC인 카라마니(Caramay), 라투르 드 프랑스(Latour de France), 레스케르드(Lesquerde), 토타벨(Tautavel)이 있다.
VDN 타입 와인에 해당하는 AOC로는 리브잘트(Rivesaltes), 모리(Maury), 바뉼스(Banyuls), 바뉼스 그랑크뤼(Banyuls Grand Cru), 뮈스카 드 리브잘트(Muscat de Rivesaltes)가 있으며 IGP는 코트 베르미이유(Cote Vermeille), 코트 카탈란(Cote Catalanes)이 있다. 
루시옹의 와인들은 평균 수확량이 헥타르당 30.4헥토리터로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들의 평균인 약 40헥토리터보다도 적은데 이는 그만큼 집중도 높은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품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루시옹 와인들이 이제는 어느 유명 생산지 와인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품질이 상승했음을 실제 시음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루시옹 와인협회의 이러한 노력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루시옹 와인 이미지의 개선과 수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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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보인 와인 중 인상적이었던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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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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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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