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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02:29

겨울이야기 2

조회 수 419 추천 수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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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반영.jpg


폭설

.

류 근

.

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

눈이 내린다

그대 돌아올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

온밤 내 욕설처럼 눈이 내린다

.

온 길도 간 길도 없이

깊은 눈발 속으로 지워진 사람

떠돌다 온 발자국마다 하얗게 피가 맺혀서

이제는 기억조차 먼 빛으로 발이 묶인다

내게로 오는 모든 길이 문을 닫는다

.

귀를 막으면 종소리 같은

결별의 예감 한 잎

살아서 바라보지 못할 푸른 눈시울

살아서 지은 무덤 위에

내 이름 위에

아니 아니, 아프게 눈이 내린다

참았던 뉘우침 처럼 눈이 내린다

.

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

눈이 내린다

그대 돌아올 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

사나흘 눈 감고 젖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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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도인 2016.01.26 12:47
    처음 보는 순간 유채화인 줄 알았습니다. 서리가 얼어 있는 유리창으로 비친 다정히 걸어가는 노년 부부의 모습이 감성적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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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shbone 2016.01.30 01:16
    고맙습니다. 그림같은 사진을 찍고 싶은데.. 최고의 칭찬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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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글똥글 2016.01.26 13:52
    사진 정말 느낌있네요~ 뭔가 겨울을 가득히 느낄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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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shbone 2016.01.30 01:17
    얼음에 반영된 모습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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